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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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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을 위한 나만의 텃밭 모형
흙살림 조회수 755회 14-03-2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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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흙살리기-도시농업을 위한 나만의 텃밭 모형
지난 4월에는 실내에서 쉽게 키워먹을수 있는 작물에 대해 소개한바 있습니다. 이번 8월에는 베란다나 옥상에 플랜터(식물재배상자) 또는 붙박이식 화단에 각종 자재와 흙을 활용하여 꾸밀수 있는 텃밭형 정원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요즘에는 아파트 베란다에 붙박이식 화단이 있거나 별도로 설치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화단을 꾸미고자 할때는 내부를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그냥 흙만 넣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비록 몇평 안되는 화단이지만, 그 작은 공간도 나름대로 올바른 구조를 적용해야 식물이 잘 자랄수 있습니다. 이동식 플랜터 혹은 붙박이식 화단에 흙을 채우고자 할때는 우선 ①배수판등을 이용해 아래쪽에 물이 흘러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그 위에 흙이 쓸려내려 가지 않도록 부직포 혹은 천을 깔아줍니다. ③흙을 채울때는 최소 2층 또는 3층으로 구분하여 흙을 채워주는데, 제일 아래쪽에는 비교적 물빠짐을 좋게 할 수 있는 조각숯, 자갈, 펄라이트 등을 채워주고 그 위에 비교적 가벼운 배양토(원예상토 대체가능) 등을 넣어주면 무겁지 않은 실내정원형 텃밭 상자가 됩니다. ④ 최종적으로 원하는 작물이나 원예식물을 심고 흙이 넘치지 않게 작은 자갈, 하이드로볼 등을 채워주면 굳이 전문가를 부르지 않아도 내 손으로 저렴한 비용에 화단을 꾸밀수 있습니다.
그림. 베란다에 붙박이식 화단을 꾸밀 때 배양토를 채우는 순서
(플랜터 가든, 화분에 같은 방식 적용 가능)
① 화단내부에 배수판을 깔아준다 (농자재 관련 농약사 또는 인터넷으로 구입가능)
② 부직포를 그 위에 전체적으로 덮어준다
③ 조각숯, 입자가 큰 숯가루, 펄라이트 등을 1/3 가량 채운후 나머지는 배양토(원예상토) 등을 채운다
④ 식물을 심은 후 자갈이나 이끼 등을 덮어 흙이 넘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벼와 보리 화분을 활용한 정원)            (플랜터를 활용한 실내 정원)
  
(수경재배기를 활용한 실내 텃밭)            (옥상에 나무판자를 활용한 소정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재배상자를 활용한 이동식 텃밭정원)
화단이나 플랜터를 이용하여 텃밭상자를 만드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 전용 재배기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이는 별도의 재배용기를 구입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각종 채소를 재배하면서 깔끔한 정원 역할까지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이로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에 남아있는 각종 여유 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만들거나 각종 재배용기나 화분을 이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도시농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도시농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08년에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위치한 주말 농장수가 230여개가 되었다고 하며 농촌진흥청은 농민들을 위한 농업연구 뿐만 아니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DIY (Do it yourself)형 실내정원 및 옥상텃밭 모델, 좁은 공간에서 작물을 기를 수 있는 텃밭용기 개발 등 도시농업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도심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할수 있는 방법은 원하면 어떤식으로든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시농업은 우리가 사는 환경을 생태적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인 효과 측면에서도 즐거움과 성취감을 주는 중요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글:윤연성(흙살림푸드 도시생활재 담당)>
 
놀이로 배우는 흙살리기-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묵찌빠!
감자(주먹)에 싹(가위)이 나서 잎(보)아 나서 묵찌빠(가위바위보)~
묵찌빠(가위바위보) 놀이는 같은 손 모양이면 지고, 다른 손 모양이면 이기게 되는데,
감자라는 생명체로 시작했으니 놀이에서 져도 감자의 싹은 자랄 것이고
이겨도 잎이 돋아 다시 감자를 틔울 수 있는 감자로 성장할 것이다.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묵찌빠’는 이기는 마음과 지는 마음으로 나뉘는 놀이지만
두 마음은 다 자연에서 하나이며, ‘가위바위보’보다 단도직입적이지 않으며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난 후 이어지는 ‘묵찌빠’는 다시 씨감자-싹-잎-씨감자라는
자연의 발전과 순환을 손으로 느끼게 하는 놀이이다.
또한 놀이하는 동안 엄마와 아이는 자연을 닮은 소통의 언어로 이어져
엄마는 아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아이는 엄마의 즐거워함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감자를 씻어요
감자상자에서 감자를 잘 돌봐주고 있는 사과는 그대로 놓아두고
(감자보관법 중의 하나: 감자상자에 사과를 함께 넣어 보관한다) 
감자만 꺼내요, 땅속줄기의 끝부분이 부풀어 오른 감자, 울퉁불퉁 멋진 몸매를 가진 감자,
흙을 털어내기 위해 털기춤을 추는 감자, 보슬보슬 하얀 구름보푸라기를 품은 감자, 
감자를 씻을 그릇에 하나, 둘, 셋, 감자를 넣어요
감자를 씻어요, 깨끗이 씻어요, 갈색 빛이 나는 얼굴, 하얀 빛이 도는 얼굴,
짙은 자주빛이 도는 얼굴, 감자들의 얼굴이 또렷해지도록 씻어요,
고사리 손으로 이리 저리 동글동글 돌려가며 씻어요,
감자의 얼굴이 반질반질 하얗게 웃을 때까지 씻어요,
어~ 점점 드러나네, 감자 얼굴 위에 깨알 같은 주근깨! 많기도 많구나!
감자를 익혀요
우직한 솥 안에 한발두발세발 삼발이 펼치고 반질반질 감자를 올려놓아요,
물이 끓어 수증기가 감자 안으로 들어가면 단맛이 나는 보슬 감자로 변신하지요
익었나? 아니! 아니! 감자야, 빨리 익어라~,
익었나? 아니! 아니! 감자야, 맛있게 익어라~
익었나? 응! 응! 감자야, 정말 맛있겠구나~
감자 위에 설탕을 조금 뿌리고 수저로 으깨면
토실토실 감자는 어느새 두둥실 구름보푸라기가 되어
우리 ○○입으로 슈~웅! 하고 들어가지요.
묵~찌~빠! 묵찌빠!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묵찌빠! 묵! 찌! 찌! 빠! 묵!
○○가 이겼네, ○○ 손가락으로 엄마 목 뒤를 누르면 엄마는 아~야!
어디보자~ 어느 손가락일까? 엄지일까? 검지일까? 이거! 맞혔네!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묵찌빠! 묵! 빠! 찌! 빠! 묵! 빠!

○○가 또 이겼네, ○○가 엄마 등에 글자를 쓰면 엄마가 어떤 글자인지 알아맞히기!
킥킥킥~ 까르르~ ○○는 엄마 등에 글자를 쓰며 킥킥킥~, 엄마는 간지러워서 까르르~
<글:백혜숙(흙살림생협(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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