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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연구 조사와 활용가능성 발표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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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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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토종전시포 방문의 날
토종 연구 조사와 활용가능성 발표

지난 9월11일 괴산 흙살림 친환경농업교육장에서 ‘제4회 토종전시포 방문의 날’ 행사가 있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흙살림 토종전시포 방문의 날 행사는 각종 토종이 한데 모여 만드는 풍요로운 토종의 들판을 감상하고, 다양한 토종의 활용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이날은 토종전시포 개방과 함께 흙살림 토종연구소 연구결과 발표회도 함께 진행되었다. 많은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관심 있는 000도의원, 000군의원, 000불정면장, 000기관장들과 농민, 소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토종연구 성과를 함께 나누고, 토종쌀밥과 토종벼차 등 토종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흙살림 토종농장을 둘러보았다.
‘토종에서 지역경쟁력’ 발표회
그간의 토종연구 성과를 발표한 자리는 ‘토종에서 지역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태근 회장, 윤성희 이사, 안완식 박사, 김동준 이사, 최진희 도프 기획실장, 서현창 신구대 교수, 차병진 충북대 교수, 박병근 서원대 교수의 순서로 괴산군이 보유한 토종의 가치와 활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태근 회장은 4년동안 흙살림 토종전시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토종을 알리고, 종자를 보존해오면서 토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던 것을 이제는 부가가치를 만들때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유기농 토종종자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기농 종자는 현재 우리나라 유기농업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세계유기농대회 유기종자컨퍼런스에서 흙살림이 준비해 온 유기 토종종자 연구 내용을 세계의 유기농가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성희 이사는 토종은 사라져가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고, 보존이 중요하며, 지역의 관광·자연자원과 연계해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흙살림 토종전시포에서는 현재 60여 품종, 특히 벼, 콩, 조, 기장 등 식량자원을 중심으로 특성조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토종시장의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완식 박사(흙살림토종연구소 고문)는 괴산군의 토종조사 및 수집활동에 대한 중간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익작물 위주의 농사로 인해 사라지는 토종이 많아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안완식 박사의 조사결과를 12월에 도감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동준 이사는 토종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을 강조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토종사업의 핵심이며, 기능성 식품 개발을 연계한 제품개발도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 토종 브랜드화 성공사례의 경우 공통적으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였다고 강조했다.
최진희 도프 기획실장은 토종잡곡의 유통판매를 위한 포장 디자인을 선보였다.
서현창 신구대 교수는 소비자들은 기능성 식품에 관심이 많아 토종으로 기능성을 살린 식품 가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차병진 충북대 교수는 토종재배의 생육 및 병해충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데, 토종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병근 서원대 교수는 토종벼를 원료로 차를 만들어 본 결과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의 관심속에 토종 연구 계속되어야
발표회가 끝나고 토종밥 식사와 토종벼차 시식을 하면서 토종 가공의 가능성에 대해 참석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도 있었다. 흙살림 토종전시포를 방문한 소비자 체험 가족은 토종농장의 다양한 곡식과 신선한 공기, 들판의 곤충도 신기해하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제4회 흙살림 토종전시포 방문의 날은 관계기관도 함께 해 토종연구와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쟁력 확보에 관심을 갖는 자리가 되었다. 앞으로도 흙살림의 토종 연구와 부가가치 창출 연구는 많은 관심속에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