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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친환경유기인삼 재배연구 본격 시작
흙살림 조회수 305회 14-03-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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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친환경유기인삼 재배연구 본격 시작
인삼농가 교류 활성화 다짐, 국내 인삼 역사에 새로운 장 열어
                           
흙살림은 국내 친환경유기인삼재배 생산에 대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3월23일 저녁7시부터 괴산 교육장에서는 인삼농가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유기인삼 생산을 위한 농가교류회를 결성하고 앞으로 3~4년내 친환경유기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농가교류를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흙살림은 이를 위해 우선 충북 괴산군 청천면 정천복 회원의 인삼재배 예정지 300평을 시험포장으로 하여 토양미생물관리와 친환경자재 활용을 통해 유기인삼재배 연구에 들어간다. 유기인삼재배를 위한 적정 자재를 선하여 제공하고 자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지역 책임자로 전승식(괴산), 신준경(괴산), 김성수(풍기), 정천복(괴산) 씨를 뽑고, 정천복 회원의 유기인삼 예정지관리 사례발표와 의견 교환도 활발히 했다.
정천복 회원은 속리산 자락 2년 묵은 땅 고랭지 3,000평에 돌을 골라내고 무경운으로 유기인삼재배를 하려고 예정지 관리를 하고 있다. 무경운으로 하게 되면 땅 속의 미생물, 천적관계가 활발하게 작용해 경운을 하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다른 작물을 유기농으로 해 왔던 경험을 살려 인삼도 자신 있겠다 싶어서 시작한 정천복 회원은 자신의 고집이 이런 실험을 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정 회원은 지금 여러 시행착오 끝에 산양산삼으로 묘 두 가마를 2005년 봄에 직파한 것과 2006년 가을에 파종한 묘삼이 자라고 있다. 예정지 관리를 위해 무항생제 유정란 농장에서 계분을 가져와 그 양분으로 올해 처음 호밀을 키운다. 삼 심을 방향을 잡아놓고 호밀을 키우고 있다. 내년에는 콩을 심어서 6월에 익기 전에 로더로 쓰러뜨리고 인삼전용 흙나라를 넣어서 2년 정도 부숙시켜 심을 예정이다. 눌러서 물 나올 정도로 여물었을 때까지 호밀을 키워서 갈고 삼 심을 방향은 금만 그어놓았다.
토양에는 다른 거름을 별로 하지 않고 땅에 습기가 있을 때 발효계분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흙살림균배양체를 뿌리고 갈아 놓는다. 그러면 며칠 사이에 15cm 정도가 딱딱하게 누룩덩어리가 된다. 위는 안 건드리고 헛고랑만 좀 들어준다. 이렇게 흙누룩이 될 정도로 땅에 좋은 미생물이 많게 예정지를 만든다. 차광지를 씌워야 묘삼이 쉬울 것 같고, 점적을 두 줄 깔아서 물과 미생물을 준다. 때로는 엽면살포도 한다. 풀씨 떨어지기 전에 두 번 정도 부직포를 덮어주지만 풀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금 국제적으로 한국산 인삼이 품질 좋기로 유명하던 때가 지났다. 한국산 인삼은 농약을 많이 치는 것으로 공격을 받고 그 자리를 캐나다산, 중국산, 미국산 등이 밀고 들어온다. 국내에서도 인삼보다는 장뇌삼(산양삼)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친환경인삼 공급의 필요가 국내외에서 일고 있는 만큼,  3~4년 후에는 흙살림 친환경유기인삼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서 이날 결의를 다진 친환경유기인삼재배에 대한 논의는 국내 인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큰 의미가 있으며 새로운 출발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유기인삼 농가 교류회는 다음 모임 때 인증, 무농약 인삼 사례발표, 토양관리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교류회에 참가하고 싶은 인삼재배 농가나 친환경인삼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연락을 환영한다. 문의 043-216-8179 담당 : 박동윤 연구원
2007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