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유기농 원로에게 듣는다-김성순 (사)한국포도회 명예회장
흙살림
조회수 701회
14-06-10 13:21
본문
김성순 (사)한국포도회 명예회장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건 발생은 대한민국 곳곳에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 사람들은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명복을 빌며, 생존자들에겐 위로를 건네지만 쉽게 아물 상처가 아니다. 경북 김천으로 찾아가 뵌 김성순 (사)한국포도회 명예회장(85)은 첫마디로 진도의 슬픈 영혼들 이야기를 꺼냈다. 그들의 슬픈 영혼들을 안타까워 하지만 말고 그 애타는 마음으로 DMZ에 나무를 심자고 얘기하신다. 나무를 심고 아침 저녁으로 그 나무들을 살피라는 것이다. 그 나무가 조금씩 조금씩 끊임없이 자라는 것을 보자는 것이다. 죽음으로 모든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무 속에서 그들의 정신이 살아숨쉴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보며 우리는 마음을 정화시키고 평화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질적인 것, 눈에 보이는 것에 지배당하지 않고 생명은 모두가 고귀하고 하나된 것임을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 깨우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신다. 그리고 바로 그런 정신이 농민의 정신이라고 주장한다.
■ 인연이 이끌어 온 농사
김성순 명예회장은 1940년 김구 선생 참여한 일로 대구 형무소에 갇혔다. 그리고 그곳에서 6.25를 맞았고 1958년 제대 후 취직을 할 수가 없어 농사를 짓게 됐다. 그때 선택한 곳이 김천시 다수동의 하천부지였다. 이곳을 개간하고 수박 등을 심었지만 워낙 척박한 땅이라 수확이 적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다. 2년을 이렇게 지내던 차에 지나가던 농부가 포도라도 심으라고 권했다. 척박한 땅이지만 구덩이를 파서 퇴비라도 넣으면 포도 농사는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김천에선 포도농가가 겨우 10가구 정도였다. 이 권유대로 포도를 심었다. 김천은 기후상 포도가 일찍 수확되는 곳이라 가격을 꽤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당시 포도가 막 대중화 되기 시작하면서 10년간 소득을 제법 올릴 수 있게됐다. 그래서 1970년 현재 덕천포도원이 위치한 김천시 봉산면 덕천리 땅 2,500평을 매입해서 농장을 가꾸기 시작했다.
1993년엔 포도즙과 호박즙을 집에서 가공하기 시작했다가 1995년 과일즙 가공공장 60평을 설립, 한살림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가톨릭 농민회와의 인연 덕분이었다.
1999년엔 건평 80평의 포도주 가공공장을 설립했는데 당시 김성훈 농림부 장관의 친농민 정책 덕을 봤다. 김 명예회장은 “큰 실패없이 농사를 지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좋은 인연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겸손해 하신다.
■ 공부가 만들어 준 농부
김 명예회장은 1980년도부터 한국포도회를 시작했다. 당시 5.18 광주민주화운동 여파로 창립 총회도 못하고 발기인들만 모여서 겨우 정관을 만들었다. 현재 2000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사단법인체이지만 앞으로 특수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한국포도회 초기부터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회지의 편집·발행을 책임졌다. 농과대학 출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회지인 계간지 <포도>를 발행하기 위해서 공부 또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일제 강점기 때 배운 일본말 덕분에 일본의 앞선 포도농사 기술을 직접 배우고, 묘목도 가져올 수 있었다.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김 명예회장은 “기술이 많이 발전해 뿌듯하다. 농민들이 회지 원고 쓰라고 하면 영농에 대한 직접적 기술을 쓸 정도다. 이젠 일본에도 내세울만한 기술을 가진 농가들도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하고 뽐낼만한 종자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고 평가하신다.
■ 운동이 가르쳐 준 유기농
김 명예회장은 1976년 크리스찬 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하면서 농민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80년엔 정농회의 유기농업운동에 참여했다. 정농회에서 제초제에 쓰이는 다이옥신이 청산가리보다 독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그 이후로 도라지 효소 등 토양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다. 현재 저농약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베렐린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성장을 촉진하고 포도 송이 형성을 잘 시켜주는 약제를 쓰지 않고도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만 하는 것이다. 김 명예회장은 “일본의 청포도인데 거봉만큼 큰 로자리오 비안코 같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다”고 주장하신다.
■ 동학의 정신이 필요한 시대
김 명예회장은 80세가 넘은 연세에 동학공부를 시작했다. 지금은 <행복한 인문학>이라는 명상자료를 펴내 주위 사람 200여 명에게 배포해 함께 뜻을 나누고 있다. “동학에선 우주의 근원을 지극한 기운이라고 본다. 사람이 하느님은 아니다. 사람은 씨앗이다. 물주고 키우고 닦아야 한다.” 마치 작물을 키우는 농부처럼 말이다.
유기농이라는 것도 미생물과 공존하는 세계라고 본다. 근본적으로 자연 속에서 지혜를 얻고 깊은 정신적 깨달음을 얻는 것이 농삿일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판로도 확실하지 않다고 유기농을 망설여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친환경에 있어 종자나 농법과 같은 기술 연구도 좋지만 철학이 바탕이 되어야 해. 우리 전통의 정신을 알아야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지. 이 정신은 바로 섬김이야.” 글 이방현 기자
친환경 철학적 바탕. 환경과 친하다는 엄밀히 따지면 거리가 있다는 표현. 오히려 일체가 되어야 한다. 근본적 생각. 생명력 있어야 한다. 전통 종자, 농법 연구 좋지만 전통의 정신도 공부해야 한다. 농사짓는 사람이 언제 들여다 보고 할 수 있겠나라고 할 지모르지만 우리의 정신을 아는 건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해월 김천 구월동 내수도문 내칙 발표 한글로 여자의 가정생활 임신 후 몸조리 관련 글
생순도 함부로 꺾지마라. 아이도 때리지 마라. 하느남을 모시고 있다. 코나 침도 함부로 뱉지 마라 부모님에게 침을 뱉는 것이다.
항상 하느님께 보고하였다. 일상 속 보고 말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 약속 실행 이행 섬김이다.
--
서로 필요한 것 나누고 협력. 조화로운 관련 맺는 것 필요. 권력
자주적 생각이 근본이 되어야 한다.
농민들도 FTA라든가 소득의 문제 소중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주적 생각을 갖아야 한다. 조금 가난하더라도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1구 부강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상. 이웃에 퍼뜨렸으면 좋겠다.
천부경을 보면 눈에 보이는 것만 있다고 해서는 안된다. 나무도 지상부만 있는게 아니다. 낙엽이 떨어져 거름이 되듯 순환하는 것이다.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의 순환.
-
김천시 1억 이상 수입 신문에 1000호 이상이라 함. 그런데 실제로 조수입이지 순수입이 아니다. 강소농 정책 문제가 생긴다. 농민을 세금 내게 하라. FTA 농가 피해 보상 안된다. 주장이 나올 수 있다. 실제 칠레와 FTA때 포도농가 피해보상 해줬더니 몇 년후 또 포도 심더라.
가만히 놔둬도 공부 잘하는 애들은 잘한다. 중간 이하 아이들이 올라서도록 해주는게 교사으 l역할 아닌가. 농사도 마찬가지다. 중간이하 농사 짓게하고 뿌리 내리고 살도록 판매, 기술, 유통 시킬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농민들이 그런 비판력을 가져야 한다. 농정신문이라도 보자. 포도회서 주장했는데 아직도 구독하는 사람들 없더라. 사회문제 관심없는 농민
왜 - 5.16 이후 농협조합장 20년간 임명제. 농협의 부조리는 농민 전체의 불행이다. FTA 도래- 농민들 속에서 대처방안이 우러나와야 하는ㄴ데 안됨. 기술적으로뿐만 아니라 모든 의사결정은 남에게 맡겨버림. 민주화 시절 기술은 발전했지만 사회인식 개발은 안됨. 농민들이 사회 시대를 보는 눈을 가져야 된다.
60년대 유달영 소심록 함석헌 씨알의 소리 70년대 크리스천 아카데미, 가농, 기농. 교육 현장활동
농민운동 방향 제대로 갔는데 기술교육 편중이 아니라 현대사회속 의식 개발, 정치사회 조직 속 인식 파악, 교육 주체건 일반소양 교육 사라져버렸다. 농협이 제대로 됬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