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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컨설팅-괴산 신종섭 회원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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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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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컨설팅-괴산 신종섭 회원
토양선충 밀도 낮추어 고품질 중심의 농사 숙제
토양선충 밀도 낮추어 고품질 중심의 농사 숙제
충북 괴산군 불정면 신흥리에서 15년째 토마토 농사를 친환경으로 짓고 있는 신종섭 씨는 흙살림 컨설팅을 받고 있다. 그동안 무농약, 전환기유기 인증을 거쳐 올해부터 전환기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유기재배 1년차 인증으로 접어들었다.
2,500여평의 하우스에서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하우스와 인접한 3,000여평의 노지에서는 가지농사를 짓는다. 수확한 농산물의 80% 이상은 생협을 통해 직거래로 출하한다. 직거래로 출하하다보니 힘든 점이 많다. 농사짓기도 힘든데 거의 매일 물류센터까지 토마토를 실어 날라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0kg들이 토마토 7,000박스 정도를 수확했고, 지금은 가을토마토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가지 가격이 너무 낮아 일부는 건조를 해서 저장해두었다가 출하할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10kg박스 단위로 토마토를 출하했지만, 내년부터는 직접 소포장 작업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계획도 있다. 중간 유통 과정을 한 단계 줄이면서 부가가치를 올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작목반 농가들과 함께 친환경 제품의 다양한 품목 개발도 할 계획이다.
신 씨는 본격적인 유기재배 정착을 위해 미생물액비 제조기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농사 이력만큼이나 액비배양기 사용 이력이 붙어 다양한 액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흙살림의 컨설팅에서는 액비의 미생물 분석과 비료성분 분석을 통해 농가에서 만든 액비의 품질 확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이 농가와 함께 진행한 컨설팅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토양선충 밀도를 낮추는 것이었다. 하우스 토양을 채취해서 선충 밀도를 정밀 진단한 결과, 토양 10g당 200마리 이상의 선충이 검출되어 정상적인 토마토 농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15년 가까이 연작을 해왔으니 당연히 선충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윤작이나 선충 억제를 위한 토양관리가 절실하지만, 농가입장에서는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친환경농자재를 사용하면서 힘겹게 버텨내긴 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한계상황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
신 씨는 작목의 전환이나 윤작을 통한 선충밀도 감소의 필요성을 본인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여름철 태양열처리와 선충밀도를 감소시키는 녹비작물 재배를 통해 점차 선충밀도를 감소시켜나갈 계획을 갖고 있었다. 현재까지는 내병성 품종의 선택과 태양열처리, 다양한 친환경농자재의 사용 등의 방법으로 놀라울 정도로 현상유지를 해온 셈이다.
흙살림과 함께 신씨는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동선별기 소독을 통해 식중독균 검출을 차단시키는 시험을 실시하여 농가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병원균 관리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부분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원인이 비위생적인 자동선별기 관리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선별기 내부에서 식중독균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지난해부터 하고 있다.
현재 생협 중심의 직거래 유통 채널 외에 소규모 친환경단체 납품 형태로 유통이 진행되고 있는데, 잉여 물량이 많아질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다. 시기별 출하량 조절을 통한 잉여물량의 시장출하 감소 대책과 거래처를 다양화하는 방법, 일시적인 대형 거래처의 확보방안 등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 있다.
이웃 농가에서 사용한 농약이 친환경 포장으로 날아와 친환경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될 우려는 없는지, 이웃집에서 농약을 사용할 때마다 잔류농약 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웃농가에 농약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흙살림의 농약분석 담당자와 협의하여 사전에 잔류분석을 하는 것이다.
그밖에 토마토의 품질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내병성 품종, 다수확 품종 선택을 통해 맛보다는 수량위주의 농사를 지어왔으나, 이제부터는 수량보다는 품질 중심의 농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천정부지로 뛰는 기름값 때문에 겨울 농사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므로, 어쨌든 여름 농사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따라서 여름철 농사 기간을 어떻게 늘려나갈 것인가도 함께 풀어 나가야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해야할 일은 많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 문제가 정확히 진단되면, 이미 그 속에는 해결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컨설팅기관과 농가가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개선점을 찾아내고 이를 적용하여 실제적인 농법으로 만들어내면 보람도 더욱 커질 것으로 믿는다.
2,500여평의 하우스에서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하우스와 인접한 3,000여평의 노지에서는 가지농사를 짓는다. 수확한 농산물의 80% 이상은 생협을 통해 직거래로 출하한다. 직거래로 출하하다보니 힘든 점이 많다. 농사짓기도 힘든데 거의 매일 물류센터까지 토마토를 실어 날라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0kg들이 토마토 7,000박스 정도를 수확했고, 지금은 가을토마토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가지 가격이 너무 낮아 일부는 건조를 해서 저장해두었다가 출하할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10kg박스 단위로 토마토를 출하했지만, 내년부터는 직접 소포장 작업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계획도 있다. 중간 유통 과정을 한 단계 줄이면서 부가가치를 올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작목반 농가들과 함께 친환경 제품의 다양한 품목 개발도 할 계획이다.
신 씨는 본격적인 유기재배 정착을 위해 미생물액비 제조기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농사 이력만큼이나 액비배양기 사용 이력이 붙어 다양한 액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흙살림의 컨설팅에서는 액비의 미생물 분석과 비료성분 분석을 통해 농가에서 만든 액비의 품질 확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이 농가와 함께 진행한 컨설팅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토양선충 밀도를 낮추는 것이었다. 하우스 토양을 채취해서 선충 밀도를 정밀 진단한 결과, 토양 10g당 200마리 이상의 선충이 검출되어 정상적인 토마토 농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15년 가까이 연작을 해왔으니 당연히 선충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윤작이나 선충 억제를 위한 토양관리가 절실하지만, 농가입장에서는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친환경농자재를 사용하면서 힘겹게 버텨내긴 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한계상황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
신 씨는 작목의 전환이나 윤작을 통한 선충밀도 감소의 필요성을 본인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여름철 태양열처리와 선충밀도를 감소시키는 녹비작물 재배를 통해 점차 선충밀도를 감소시켜나갈 계획을 갖고 있었다. 현재까지는 내병성 품종의 선택과 태양열처리, 다양한 친환경농자재의 사용 등의 방법으로 놀라울 정도로 현상유지를 해온 셈이다.
흙살림과 함께 신씨는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동선별기 소독을 통해 식중독균 검출을 차단시키는 시험을 실시하여 농가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병원균 관리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부분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원인이 비위생적인 자동선별기 관리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선별기 내부에서 식중독균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지난해부터 하고 있다.
현재 생협 중심의 직거래 유통 채널 외에 소규모 친환경단체 납품 형태로 유통이 진행되고 있는데, 잉여 물량이 많아질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다. 시기별 출하량 조절을 통한 잉여물량의 시장출하 감소 대책과 거래처를 다양화하는 방법, 일시적인 대형 거래처의 확보방안 등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 있다.
이웃 농가에서 사용한 농약이 친환경 포장으로 날아와 친환경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될 우려는 없는지, 이웃집에서 농약을 사용할 때마다 잔류농약 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웃농가에 농약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흙살림의 농약분석 담당자와 협의하여 사전에 잔류분석을 하는 것이다.
그밖에 토마토의 품질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내병성 품종, 다수확 품종 선택을 통해 맛보다는 수량위주의 농사를 지어왔으나, 이제부터는 수량보다는 품질 중심의 농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천정부지로 뛰는 기름값 때문에 겨울 농사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므로, 어쨌든 여름 농사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따라서 여름철 농사 기간을 어떻게 늘려나갈 것인가도 함께 풀어 나가야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해야할 일은 많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 문제가 정확히 진단되면, 이미 그 속에는 해결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컨설팅기관과 농가가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개선점을 찾아내고 이를 적용하여 실제적인 농법으로 만들어내면 보람도 더욱 커질 것으로 믿는다.

하우스전경 / 토마토수확

시들음병 관찰 / 선충분석용 토양채취

순 제거 / 깻묵 발효 준비

선충 확인 / 가지 육묘

하절기 관리 / 시들음병
<글 : 박동하(흙살림 농업경영컨설팅팀장)>
<이 자료는 비상업적인 용도를 위해 인용, 복제할수 있습니다. 다만, 출처(출처:흙살림)를 반드시 밝혀 주시기 바라며 개작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