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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은 선생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광은 선생은 1961년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시고 전매청 인삼시험장에서 연구자로서 오랫동안 근무하셨고 1980년대 말부터 선진 유기농업기술과 최신농업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확산시켜 국내 유기농업 발전의 기틀을 만드신 분입니다.
특히, 90년대 초 “흑설탕·식초농업(역)”, “건토유기질발효비료”, “벼 자연재배의 실제(공저)”, “감농약, 숯과 목초액으로(편저)”, “녹건농법(공역)”, “자연농약에 의한 병충해방제(공역)”, “건토유기질발효비료(역)”, “야채의 자연재배(공역)”, “오리농업” 등의 수많은 책을 번역 또는 출간하여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에 체계적인 유기농업 기술이 보급되었으며, 이로서 경험적 유기농업기술에서 과학적 유기농업 기술로의 대전환을 이끌어내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자비와 일부 뜻있는 분들의 후원금으로 “최신농업기술문헌정보”라는 정보지를 발간, 무상으로 보급하여 국내외 최신농업기술과 동향을 정리하여 알리는 등 선구자의 길을 걸어가신 분입니다.
10년 전에는 본인이 평생 모으신 귀중한 농업서적을 흙살림연구소에 흔쾌히 기증해주시었으며, 이 책들은 모두 2014년 개관한 괴산의 흙살림 유기농업도서관에 장서되어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당신이 가지고 있던 일부 서적을 마저 기증해주시겠다고 흙살림연구소에 연락해오기도 하셨는데, 영면 전에 찾아뵈었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해 죄송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김광은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우리나라 농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선구자로서의 길은 우리 후배들 마음속에 깊게 새겨질 것입니다. 이제 부디 자유로운 영혼이 되시어 한국의 농업 발전과 유기농업 발전을 편히 지켜보십시오. 저희는 선생님이 만드신 유기농업의 길을 만드는데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5.17.
★부고
고인: 김광은(2017.5.17 별세)
장례식장 :안산장례식장 국화실 201호
-안산시 상록구 선진안길 33
발인: 2017.5.19
상주:김광은 선생님 아들 010-2471-75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