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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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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확 전 관리와 수확, 저장(착색 위해 인산가리 이용한 엽면시비 필요)
흙살림 조회수 1,023회 14-03-2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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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확 전 관리와 수확, 저장
착색 위해 인산가리 이용한 엽면시비 필요
주영직 - 흙살림연구원/도움말씀 :최정식(안성)
10월에는 배재배 농가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과수원에 덕을 설치하면 상당부분 낙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러면 낙과 피해를 입더라도 30% 이하로 줄일 수 있고, 가지 유인도 쉽기 때문에 비대도 양호해진다. 
 
복합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퇴비를 기비로 하여 농사를 지을 경우 지베렐린을 처리하여 농사를 지은 것에 비해 비대는 늦지만 조직이 보다 치밀해지고 당도와 저장성은 우수한 과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퇴비로 배를 재배할 경우 오래도록 걸쳐 비가 오더라도 조기에 즉,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도장지가 멈춤으로써 장마기에 접어들어 비가 자주 오더라도 양분이 과실로 이행되기 때문에 상품과 생산에는 큰 지장이 없다. 수확시기가 약간 늦어지더라도 당도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결국 상품과 생산과 생산량에는 큰 지장이 없게 되는 것이다. 지베렐린을 처리할 경우 과의 꼭지(과병)가 굵어지고 길이는 짧아지며, 과의 수확은 15~20일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 날씨가 좋아 수광량이 많을 경우에는 퇴비로 토양 관리한 과수원의 배와 당도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당도가 9~10brix 이하가 될 수 있고, 저장성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착색촉진을 위해 수확 40~45일 전부터 1~2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인산가리를 이용한 엽면시비를 해야 한다. 일체의 화학농약은 사용하지 않아야 잔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수확도 1, 2, 3차로 구분해서 수확하고, 빛이 잘 드는 곳부터 수확한다. 저장을 목적으로 할 경우 완숙되기 직전 수확해야 세포 조직이 단단해서 저장이 오래 간다. 수확 후에는 예냉이 필수적인데, 10일 정도의 충분한 기간을 거쳐야 한다. 예냉은 상온에서 실시하며, 비를 맞추지 않아야 한다.
예냉을 실시한 후에는 선과 과정을 거치며, 꼭지를 짧게 잘라서 저온저장고에 입고시킨다. 저온저장고에 입고시킨 후에는 하루에 2℃ 정도씩 온도를 낮추는데 최종 저장온도가 0~0.5℃가 되도록 한다. 수확 당시 야외 온도가 20℃ 라면 약 10일 정도 후에야 일정한 저장온도인 0℃ 정도가 된다.
가을 거름은 수확직후부터 완숙퇴비를 주어야 하며, 주당 성목 기준으로 40kg 정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요소 2% 또는 질소성분의 액비를 엽면시비하여 나무가 휴면기에 들기 전에 과실생산으로 인해 소모한 체내 양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 가공
배를 이용한 가공은 다른 과수에 비해 적은 편인데 그 원인은 과실의 원료 가격이 높아 가공으로 인한 소득이 낮고 배 가공품을 많이 개발하지 못했거나 가공품의 품질이 낮기 때문이었으다. 최근에는 배 주스 등에 소비증가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배술-배 발효주는 페리(perry)라 부르나 이는 대부분 서양배를 이용한 것이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동양배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
배통조림 및 병조림-배 통조림은 구미각국에서 많은 양이 소비되고 있으며 이들 나라는 원료를 서양배로 사용하고 있다. 통조림용으로는 바틀렛, 라프랑스 등의 품종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배는 동양배로 서양배와 달리 대부분 석세포가 많으며 탄닌함량이 많아 좋지 않으나 이들 품종 중 통조림용 배 품종 선발 결과 석세포가 적으며 과육의 경도와 향기가 좋은 팔달, 조생 팔달이 품질이 좋다.
주스-과일주스는 다른 유럽 각국에서는 생과 이상으로 소비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생과에 비해 아주 적은 실정이었으나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것은 생과에 가까우며 풍미가 개선되어 좋은 맛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가도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