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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예정지 선정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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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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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예정지 선정
배수가 잘되는 동북향 경사지에 예정지 선정해야
박동윤-흙살림연구원(도움말씀 : 청천 유기인삼 재배농가 정천복 씨/농업기술원 금산인삼약초시험장 자료/작물과학원, 농촌진흥청 자료 참고)
친환경 유기인삼을 재배할 때 예정지를 얼마나 잘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염류장해, 연작장해 피해가 많기 때문에 일반재배라 하더라도 토양과 환경이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을 인삼은 다른 것을 따지지 않더라도 완충지와 농약잔류, 병충해 문제 때문이라도 더더욱 그러하다. 심지어 예전에 잔류가 강한 독한 농약을 많이 살포한 산림의 장뇌삼도 농약이 검출되더라는 말이 있기도 할 정도다. 기후나 온도, 날씨를 빼면 예정지 선정은 형태적,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들 수 있다. 형태와 물리적 특성은 최적/적지/가능/부적조건으로, 화학적 특성은 비옥도를 따져 부족/적합/허용범위/과다로 분류한다. 물론 토양개량과 관리, 인삼의 크기, 수량 등 재배자의 기술과 목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최적조건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화학적
특성 |
토양산도
(1:5) |
염류농도
(dS/m) |
유기물
(g/kg) |
질산태
질소 |
유효
인산 |
칼륨 |
칼슘 |
마그네슘 |
|
(mg/kg) |
(cmol+/kg) | |||||||
|
5.0~6.0 |
0.5이하 |
15~25 |
50이하 |
70~200 |
0.2~0.5 |
2.0~4.5 |
1.0~2.0 | |
이것을 다시 몇 가지만 집어 정리해보자.
○ 동북향의 완만한 경사지 : 아침 햇빛 받고 오후 햇빛 적은 곳
○ 배수가 잘되고 과습하지 않은 곳 : 양토~식양토 등
○ 초작지(새 땅)로 병원균이 적고 오염이 안 된 곳이 유리하다 : 대두, 맥류 등의 전작물이면 비교적 괜찮으며, 전작물에서 축분, 인분, 속효성 농후비료를 사용했던 곳은 적어도 4~5년 경과된 곳이어야 하고,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한 곳은 피해야 한다.
○ 토양 염류농도 0.2 이하인 곳이 좋다 : 염류집적은 뇌두를 괴사시킬 수 있고, 황을 끼게 한다. 그로인해 연약한 뿌리에 병원균이 쉽게 침입한다.
○ 산성토양과 질소성분이 많은 토양은 피한다 : 토양병이 쉽게 올 수 있다.
○ 십자화과 작물(무우, 배추, 양배추 등)을 계속하여 재배한 밭은 피한다 : 모잘록병, 입고병이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고추, 포도, 사과, 복숭아밭 주변을 될 수 있으면 피한다 : 인삼 탄저병균은 고추, 사과 등에서도 같은 병반을 나타낸다. 역병도 사과, 복숭아 과수원 주변에서 발생이 심하다. 수목류, 수선화, 시클라멘, 딸기와 포도 등을 기주로 하는 뿌리썩음병은 토양수분에 의해 병원균 포자가 이동하므로 유의한다.
정천복씨 유기 인삼포는 위 조건들과 함께 주변에 다른 농장이 없거나, 산수가 좋은 외진 곳, 유기재배지 토양을 선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