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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재배력-딸기(탄저병)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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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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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재배력-딸기(탄저병)
아래 잎 제거하고 잎자루가 흰색일 경우 뿌리 끊어주어야
박동하(흙살림연구부장)/자료:고흥군기술센터 http://goheung.jares.go.kr/nongjin/C120601.htmlhttp://goheung.jares.go.kr/nongjin/C120601.html
딸기 친환경유기재배 농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 중 하나가 탄저병이다. 딸기 탄저병 병원균의 생육적온은 30℃전후로 고온을 좋아하며, 생육주변의 수분조건이 발병과 전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탄저병균이 감염된 딸기 포기나 지난해에 발병했던 포장의 병에 걸린 잔재물에서 월동한다. 2차 전염은 수용성의 점액상 물질로 되어있던 포자덩어리가 비가 오거나 물을 줄때 녹아 포자가 물망울과 함께 식물체에 달라붙으면 나타난다. 따라서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내리는 여름철에 모판에서 주로 발병하며, 특히 태풍이나 폭풍우가 온 다음에 많이 발생한다.
어미그루를 심은 모판에서는 6월 상순부터 병이 발생하고, 한때 심은 모판에서는 8월 중·하순경에 많이 나타나며, 본밭에서는 아주심은 후와 보온을 시작한 다음 온·습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병무늬는 런너와 잎, 잎자루에 형성되기 쉽다.
런너에 병이 걸린 경우 처음에 방추형으로 움푹 들어가 흑갈색의 병무늬를 형성하며, 더욱 진행되면 휘어져 부러지고 습기가 많을 때에는 병무늬위에 분홍색의 포자덩어리(분생자층)를 만든다. 잎에 발생하는 경우는 적은 편이나 초기에는 직경 2∼3mm 정도의 작고 엷은 흑갈색반점을 형성한 다음 점차 커지지만 잎이 작아지거나 누렇게 변하는 황변현상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라운(관부)이 침해되어 시들거나 말라죽을 경우도 있는데 포기가 시들었을 때 절단해보면 크라운을 싸고 있는 탁엽으로 부터 내부를 향하여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진행되지만 위황병이나 시들음병과 같이 도관부가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보이지 않으므로 구별이 가능하다. 탄저병과 병증세가 비슷한 풋마름병을 구별하는 방법은 감염된 크라운 부분을 절단하여 맑은 물에 담그면 풋마름병은 세균에 의해 오염된 백색즙을 내지만 탄저병은 백색즙이 나오지 않는 점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병에 걸리지 않은 모종사용 - 월동할 어미그루는 탄저병이 발생하지 않은 포장의 모종을 사용하되, 한때 심을 모판에 심기 전에 반드시 병균에 오염되지 않은 어미그루만 선발하여 사용한다. 봄철에 제1번 런너의 새끼모종이 뿌리를 내린 다음 어미그루를 제거하면 탄저병뿐만 아니라 새끼모종에 감염될 수 있는 병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토양소독 실시 - 모판이나 한때 심을 모판으로 활용할 포장은 딸기를 재배하지 않은 곳을 선정하거나 미리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재배포장도 약제처리 또는 여름철에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소독으로 탄저병을 예방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가림 재배 이용 - 비가 오거나 물을 줄 때 탄저병균의 포자가 물방울과 함께 튀어 올라 전파되기 때문에 포자가 흩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포장과 한때 심을 모판을 비닐로 피복하여 비가림 재배를 하면 효과적이다. 딸기 비가림육묘는 일본에서는 보편화된 재배기술이며, 특히 탄저병에 약한 ‘여봉’ 등과 같은 품종 재배시 탄저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딸기 탄저병 방제를 위해 비가림재배를 실시할 경우 무처리에 비해 여홍은 94.9%, 여봉은 90.9%의 방제효과를 나타내었다.
물주기 및 물빼기 방법 개선 - 논을 이용, 육묘포장을 만들고 물주기를 쉽게 하기 위해 고랑 물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탄저병은 토양수분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밭 토양과 같이 물이 잘 빠지는 곳을 육묘포장으로 이용하고 물빼기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도 병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딸기포기가 물기에 젖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병원균의 침입이 쉽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등에 의한 살수관수는 피하고 가능한한 방울물주기 시설을 설치하여 물주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살수관수를 해야할 경우에 오전 중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포장청결 및 아래 잎 제거 - 육묘 중 아래 잎을 제거하면 제거부위를 통해 병균이 침입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래 잎 제거는 맑은 날 실시토록 한다. 병에 걸린 잔재물은 포장이나 주위에 그냥 놓아두지 말고 완전히 태워 없애거나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를 빼낸 다음 입구를 묶어 밀봉상태로 몇 달간 햇볕이 있는 곳에 놓아두면 혐기 발효가 이루어져 병원균이 불활성화되기 때문에 예방효과가 있다.
지나친 질소비료 사용금지 - 질소질이 너무 많아 웃자라면 탄저병에 약해지기 때문에 알맞게 주되 가능한 한 적게 주는 것이 좋다. 식물체가 질소과잉 현상이 나타나면 뿌리 끊기를 실시하여 병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도 있다. 식물체내 질소함량 정도는 잎자루가 전부 다 펼쳐진 후 색깔로 흰색을 띠면 체내 질소농도가 높고, 황록색을 띠면 중간정도이며, 붉은색을 띠면 낮은 편이다. 잎자루가 흰색을 띠는 경우는 발병하기 쉬운데 이럴 경우 뿌리를 끊어주면 식물체내 질소함량을 낮추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한때심기를 하는 경우에는 심고 난 15일 후에 잎자루의 색깔을 보아 뿌리끊기 여부를 결정토록 한다. 잎자루가 황록색을 띠는 경우도 35℃이상의 고온기에는 발병하기 쉽다. 그리고 배게 심은 상태에서 웃자라고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잎자루가 흰색을 띠게 되고 탄저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배게 심겨지지 않도록 솎음과 아래 잎 제거를 알맞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