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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별 유기재배력-양채류(브로콜리)
흙살림 조회수 661회 14-03-2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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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별 유기재배력-양채류(브로콜리)
영양가치가 제일 높은 브로콜리, 25℃ 이상에서는 웃자람 주의해야
이우성(흙살림 출판부장)/도움말씀 : 김종면(괴산)
브로콜리(Broccoli)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1~2년생 식물로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 연안이다. 야생 양배추가 변화된 것이다. 그리스 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녹색꽃양배추형 식물로 야생 양배추는 진화되어 여러 변종이 되었는데 먼저 잎이 오글오글한 케일로 분화되었고, 꽃이 분화 발달하여 브로콜리와 꽃양배추(Cauliflower)로 그리고 줄기의 측아가 발달한 방울다다기양배추로 진화되었다. 브로콜리는 이용부위를 기준으로 할 때 화채류(花菜類)로 분류된다. 먹는 부위는 화뢰(꽃봉오리의 집합체, 식물의 생식기간)이다.
브로콜리는 라틴어의 가지라는 뜻.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로 미용식품으로 일컬어질 만큼 인기가 높다.  브로콜리는 꽃봉오리 형성기에 일정 크기의 모종이 저온에 잘 맞아야 하는 녹식물 저온 감응형 채소로, 본 잎이 4~8매 전개되는 시기에 일정기간 저온을 받아야만 꽃눈이 분화된다. 이러한 저온 요구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조생종 품종에서 높고 만생종 품종에 낮다. 그리고 꽃눈분화를 일으키는 온도는 극조생종인 경우 24℃이하, 조생종은 22℃이하, 중생종은 18℃이하다. 여름 파종의 경우 대체로 파종부터 출뢰까지 소요일수는 조생종이 70~80일, 중생종이 80~90일, 만생종은 90~100일 정도 걸린다.
생육적온은 18~20℃ 정도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낮과 밤의 온도차가 3~5℃ 이상 되는 것이 좋다. 더위와 추위에는 강한 편이나 기온이 25℃ 이상이 되면 웃자라고 5℃ 이하에서는 생육이 순조롭지 못하다. 이처럼 생육적온의 제한을 받으므로 작형으로는 여름파종 가을~겨울 수확재배가 가장 안정적이다. 토양적응성은 넓은 편이나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이 가장 좋고 토양산도는 pH 6.0정도가 적당하다. 물빠짐이 불량하거나 습한 곳, 그리고 사질토양에서 재배하면 생육이 나빠진다.
녹황색채소 중에서도 영양가가 대단히 높으며 칼슘, 철분, 비타민A(카로틴), 비타민B₁,B₂와 비타민C의 함량이 다른 채소에 비해 월등히 높다. 미국이 선정한 채소의 영양 평가에서 16개 채소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시금치, 3위는 방울다다기양배추였다. 생채 식용부위 100g당 비타민C 98mg, 비타민A 766ug이 들어있고 철분도 보통 채소의 2배인 1.5mg이 들어있다. 또한 녹색꽃양배추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채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식품 영양적 가치가 매우 높은 채소이다.
브로콜리는 꽃봉오리를 수확대상으로 하지만 일부 꽃봉오리 부근의 연한 잎도 식용으로 이용하며 줄기에도 꽃봉오리 이상의 영양가가 함유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수프 등 요리에 이용하기도 한다.
수확하는 꽃봉오리는 꽃눈의 집합체로 생육단계로 보면 꽃눈 분화기와 개화기 사이의 줄기신장기에 해당된다. 꽃봉오리는 약 7만개 이상의 꽃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잎은 녹색으로 톱니모양의 결각이 많고 잎자루가 길며 내서성, 내한성, 내습성, 내병성이 꽃양배추보다 강하여 재배하기가 쉽다. 잎수는 10일에 2매씩 증가하고 꽃봉오리가 출뢰하는 전후에 매우 증가한다.
종자는 종피, 떡잎, 유근과 배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형태는 구형 또는 타원형이나 유근 및 배축이 있는 곳이 약간 부풀어 있다. 종자는 무배유 종자로 발아에 필요한 양분은 떡잎에 저장되어 있다.
발아는 4~35℃의 넓은 온도범위에서 발아가 가능하나 최적 발아온도는 25℃ 전후이다. 산소 요구도가 높고, 토양수분이 과잉이 되면 발아가 억제된다. 발아과정은 먼저 어린뿌리(유근)가 신장하고 이어서 배축, 떡잎이 자란다. 파종 3일 후에는 떡잎의 황녹화가 시작되고 파종 후 4일 정도면 발아가 시작된다.
발아에 필요한 최적온도는 25℃이며. 35℃이상 또는 5℃이하에서는 발아가 억제된다. 파종 후 복토가 너무 깊거나 토양수분이 많으면 토양내 산소량의 부족으로 발아가 억제되거나 썩을 염려가 있으므로 깊게 파종하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브로콜리는 양배추와 같이 육묘하는데 가을파종의 경우는 직파재배도 가능하지만 직파재배는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강우 등에 의해 결주가 생기기 쉽다.
 
 표1. 터널재배에 의한 브로콜리의 수량 (원예연구소)
처  리
첫 수확일
수량(㎏/10a)
수량지수
상품률(%)
총수량
상품수량
무 처 리
56
857
656
83
76.5
P.E 필름
51
1,267
786
100
62.0
유공필름
44
1,673
1,531
195
91.5
유공필름+부직포
39
1,656
1,548
197
93.5
주) 품종 : 그린코멧, 파종 ; 3.17, 정식 ; 4.20, 첫 수확일 ; 정식 후 일수
표2. 브로콜리 주요 재배작형
작 형
파종기
수확기
비고
봄재배
1~3월
3~4월
4~6월
6~7월
난지, 가온육묘, 터널재배
고랭지, 가온육묘, 터널재배
여름재배
4~5월
7~8월
터널재배
가을재배
6~7월상순
9월
고랭지, 극조생종
7월중?하순
10월상순
고랭지, 극조생 또는 조생종
7월 하순
11월초순
정화뢰, 정화뢰 및 측화뢰 수확
겨울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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