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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별 유기재배력-배(전정과 퇴비)
흙살림 조회수 483회 14-03-2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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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별 유기재배력-배(전정과 퇴비)
주지 좌우 꽃눈은 살리고 상하 꽃눈은 제거해야
주영직(흙살림 연구원)/도움말씀 : 최정식(안성)

전정
배나무의 전정은 잎의 빛을 가릴 수 있는 도장지를 제거하여 전체적인 수광 상태를 좋게 하고, 영양생장과 생식 생장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한 전정할 때 꽃눈의 수를 조절함으로써 앞으로 과의 수를 미리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꽃눈을 제거할 경우 주지의 좌우에 형성된 것은 살리고, 상하 꽃눈은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상하에 형성된 꽃눈은 과를 맺더라도 쉽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정을 할 때 제거를 해야 재배하고자 하는 과실과의 양분 경합을 피할 수 있다. 꽃눈의 수는 주지의 세력에 따라 조절해야 하는데, 세력이 강하면 꽃눈의 수를 늘려야 하며, 주지 세력이 약할 경우 수를 줄여야 한다. 아울러 전년도에 수분수나 재배 과수에 형성된 과경을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과경은 꼬마배나무이와 같은 해충과 병원균의 서식처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년도 과경을 제거하면 배 재배 기간 중에 병해충 방제를 위해 살포해야할 약제의 처리 회수를 1~2회 정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도장지의 일부는 향후 유인을 통해 주지나 측지로 활용해야 하므로 선별적으로 전정해야 한다.

 
 
 


퇴비 만들기와 퇴비주기
퇴비는 계분과 우분 그리고 톱밥을 주원료로 하여 발효시킨다. 원료들의 혼합비율은 톱밥 : 계분 : 우분이 2 : 1 : 1의 비율로 혼합하여 발효시키며, 이때 톱밥은 버섯을 재배한 후 나온 톱밥을 쓴다. 버섯박(톱밥)의 경우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발효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퇴비 발효기간을 단축시킨다.
퇴비를 만드는 기간은 11월부터 1월까지로 한다. 그 이유는 노지에서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비에 의한 수분과다와 침출수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으며, 파리나 기타 위생해충의 서식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환경차원에서도 겨울철 발효를 권장한다. 단지 겨울철 퇴비 발효의 단점은 수분을 인위적으로 공급해야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는 발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없다. 물론 겨울철 보다 여름에 미생물들의 활동이 활발하여 보다 발효 기간이 짧아질 수는 있다. 그러나 퇴비의 야적 높이를 1.2~1.5 미터 높이로 발효 시킨다면 퇴비 내부 온도가 70℃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겨울철 퇴비 발효에 큰 문제가 없다.
원활한 발효를 위해서는 수분과 산소 공급이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수분함량은 30~40% 정도로 조절하는데, 보통의 경우 발효 전 혼합 퇴비를 꼭 쥐었을 때 물이 배어 나오지 않고 눅눅한 상태면 된다. 산소 공급을 위해서는 로더를 이용하여 뒤집기를 하는데, 발효 기간 동안 5회 이상 실시하면 충분하다.
퇴비의 발효가 종료되면 더 이상 발효열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퇴비 더미 속에 손을 넣어 보거나, 온도계로 온도계를 꽂아봄으로써 발효 종료 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사용량은 300평을 기준으로 1.5~2t 정도이며, 2월까지 살포해야 한다.


 
 
 
 
2007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