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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시설참외의 육모와 파종
흙살림 조회수 555회 14-03-2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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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시설참외 재배
 
참외 육모시 포트관리에 알아두어야 할 온도관리 방법과 파종후 묘의 관리방법을 정리하였으니, 어린 싹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요령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육묘
참외의 수확기를 앞당기기 위해 시설 내에서 포트를 이용해 육묘를 한다. 육묘상토는 사용하기 최소한 6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양질의 시판양토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참외는 고온성 작물로 고온에서 발육이 좋으므로 묘상의 온도를 25~30℃ 정도 확보하여야 된다. 저온기에는 외부기온이 낮아 환기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육묘상 내부의 습도가 높아져 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상틀과 피복비닐 사이에 간격을 두어 비닐에 맺힌 물방울이 모종 위에 떨어지지 않게 하고, 육묘상 터널을 덮는 비닐도 물방울이 덜 맺히는 무적성 비닐을 사용한다. 육묘상의 환기요령은 온도가 급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육묘상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보아가며 조금씩 비닐을 걷어 환기시키도록 한다. 그리고, 상토, 온도와 더불어 햇빛은 묘의 소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묘상을 설치해야 한다.
묘상은 파종상과 접목 후 육묘상으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6,000본을 육묘하는 경우 묘종자리는 폭 180cm, 길이 30m로 하여 줄을 쳐 놓고 10cm정도로 흙을 파내고 바닥을 편평하게 고른다. 땅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기운을 막기 위해 바닥에 비닐을 깔고 그 위에 5cm 두께의 스티로폼 판을 깐다. 육묘상 주변에는 사방으로 높이 45cm정도의 스티로폼 벽을 만든다. 스티로폼 판 위에는 5cm 두께로 거름기가 없는 깨끗한 흙이나 모래를 넣어 고른 후 전열선을 설치한다. 전열선 위에는 다시 모래를 5cm 두께로 깔아 고른 후 전열선을 덮고 관수를 하여 온도전달이 잘 되도록 축축히 만든다.
파종상 자리는 30m중 8~9m로 하고, 나머지는 접목 후 육묘상 자리로 한다. 포트자리와 모판자리는 약간의 간격을 두고 비닐로 칸을 막는다. 육묘상 위에는 길이 240~300cm짜리 강선을 45cm 간격으로 꽂아 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무적성 비닐(0.05mm×180cm)을 씌우며 야간에는 보온을 위해 부직포를 덮는다. 부직포는 지역에 따라 8온스, 12온스 혹은 16온스짜리를 쓴다. 만약 가스피해 발생의 우려가 있다면 비닐을 사용치 말고 부직포만 덮는다. 온도조절기는 제품에 따라서 정확도가 다르므로 사용 전에 감응부를 더운물에 온도계와 같이 넣어 점검하도록 한다.
 
◎ 파종
(정식에 적당한 묘의 크기는 본 잎 4~5매에서 적심하여 아들 줄기가 발생할 무렵인데 겨울철 파종의 경우 45~50일 정도 육묘하면 정식하기에 알맞은 묘종이 된다. 저온에는 파종 후 정식까지 일수가 길어지고, 고온기에는 짧아진다.)
파종량은 정식할 묘종수의 2배인데 발아 후 건강하고 균일한 묘종을 잘라 심는다. 파종할 종자를 하루동안 따뜻한 물에 침종한 후 파종하거나 유근이 약간 보일 정도로 최아시켜 파종한다.
파종은 30×60cm 크기의 벼 육묘상자를 이용하면 편리하며 상토를 채워 넣고 줄뿌림하거나 흩어뿌림한다. 줄뿌림의 경우 줄 간격은 5~6cm로 하여 5줄로 만들고, 씨앗간격은 2cm로 한 줄에 28립 정도 넣고, 깊이는 0.5~1cm 쯤 되게 한다. 파종 후 복토의 깊이는 종자두께의 3배 정도가 적당한데 깊으면 발아가 잘 안되거나 썩기 쉽고 얕으면 발아가 불균일하게 되고 껍질을 뒤집어쓰고 발아되는 것이 많으며 발아 후 쓰러지는 묘종이 생긴다. 관수 후에는 신문지로 덮어서 습기를 유지하고 발아하기 시작하면 신문지를 벗겨서 햇빛을 받도록 해 준다.
파종 후 3일경부터 발아가 시작되어 7~8일경에 떡잎이 완전히 전개되는데 발아가 시작되면 충분히 햇빛을 받게 하여 묘가 웃자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수는 20℃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수시로 하되 오후 늦게 관수하면 야간에 다습상태로 되어 입고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오전 10시경에 관수하도록 한다. 공중습도가 높으면 도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땅의 습도는 충분히 유지하고 공중습도는 높지 않도록 항상 환기에 유의해야 한다.
파종상의 온도는 발아까지 30℃정도로 유지하고 발아 후에는 낮 25℃, 밤 20℃ 로 유지 관리한다. 발아 후에 파종골 사이의 흙을 뾰족한 꼬챙이로 파 엎는 기분으로 깊이 찔러서 일구어 주면 뿌리부분에 공기가 공급되어 잔뿌리의 발달이 많게 된다. 묘상에서는 흰가루병, 입고병, 탄저병 진딧물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세워두어야 한다.
그림 1. 저온건조시의 묘 생육 (좌) 고온다습시의 묘 생육 (우)
 
<글:양병근(흙살림연구소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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