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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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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성질-흙넣기
흙살림 조회수 795회 14-03-2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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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성질-흙넣기
신제성(흙살림 이사)

친환경적이지 않은 객토사업보다는
퇴구비 넣어 고전적으로 토양 만들어야

농경이 시작되면서 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경작을 하고 있는 장소에서의 흙은 얼마 못가 경작에 부적합한 상태로 악화되기 때문이었다. 흙은 자연 상태로 있어도 연간 1mm정도가 유실(地質浸蝕)하게 되고 농경지에서는 가속침식으로 3~4년에 1cm정도가 씻기어 없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흙과 유기물을 정기적으로 보충하는 일은 흙관리의 기본으로 동서양을 불문하고 묵시적으로 실행해 오고 있다. 이래서 우리의 문전옥토(門前沃土)가 조성되었고 서구에서는 유기물층이 1m에 이르는 플라겐(plaggen)표층이나 움부릭(umbric)표층이 있는 흙이 집주위에 있게 된 것이다.
보릿고개로 회자되는 식량부족시대에는 보리밭을 텃밭 다루듯이 가꿔 동절기 서릿발로 뿌리가 들고 일어나 고사하는 것을 막아보려고 흙을 넣고(土入) 발로 밟아(踏壓)주는 작업에 많은 사람이 동원되기도 하였다. 경작지에 본격적으로 흙넣기를 시작한 것은 객토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우리의 흙이 주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논에서는 누수로 양분의 용탈이 심하고 밭에서는 한발이 빈발해 이런 문제 흙의 개량을 위해서는 점토함량이 높은 흙으로 토성을 개량해야 했다. 강가의 넓은 충적평야지대는 모래땅이 많이 분포해 벼 수확 후에는 적황색흙(赤色土)을 넣기 위해 들판에 듬성듬성 뿌려 놓은 흙더미가 농촌만추의 진기한 풍경이기도 하였다.
객토대상지가 점토함량이 높은 찰흙인 경우는 반대로 모래질인 객토원을 넣어 양질(壤質)로 토성을 조립질 쪽으로 조정해야 하나 이는 우선순위에 밀려 객토사업에 포함되어 본격적으로 실행되지 못했다. 객토 양은 대상지의 점토함량을 분석하여 이 함량(%)을 작토깊이를 18cm로 하여 15~20%로 높이는 양으로 하게 된다. 객토원으로 쓰는 산적토는 그 점토함량이 높아야 객토 양을 줄일 수 있어 대체로 25~35%의 식질의 산 흙을 사용하게 된다. 객토대상지의 인접지역에서는 산의 적황색흙 역시 유사한 토성이어서 가까운 거리에서 객토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이 토양의 물리성을 개량하기 위해 실행하는 객토와는 달리 밭에서 주로 연작에 의해 발생되는 생물학적, 화학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양의 흙을 성토(盛土)하게 된다. 이때 객토와는 달리 대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횟수가 증가되면서 새로운 흙이 많이 쌓이게 되어 본래의 흙위에 새로 넣은 흙층이 조성되어 유사 이중연계층(二重連繫層)이 생성된다. 특히 하우스에서의 연작재배로 양분의 집적과 불균형, 병충해로 인한 수량감소와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신선한 흙을 넣다보니 어떤 곳에서는 1m에 이르는 성토층이 형성되기도 한다. 논의 전전환(田轉換) 역시 성토를 수십cm 하지 않고는 과수와 같은 심근성 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일시에 새로운 흙층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급조된 흙은 자연에 의해 생성된 흙과는 달리 사람의 영향을 주로 받게 되어 토양분류에서는 이런 흙은 인위토(人爲土)로 구분한다. 서유럽에서 수세기에 걸쳐 퇴구비를 넣고 흙을 만드는 고전적인 인위토양과는 구별된다.
토양은 모재에 기후, 생물, 지형이 장구한 세월에 걸쳐 작용하여 생성된 동적 자연체로서 경작지에서는 인간의 활동이 크게 영향을 하게 되어 이를 생물인자에서 분리하여 별도로 토양생성 인자로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큰 들에서 대용량의 객토사업은 객토원의 채취에서부터 토양환경의 파괴에서 출발하게 되므로 앞으로는 이런 친환경적이지 못한 사업은 실행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농경이 시작되면서 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경작을 하고 있는 장소에서의 흙은 얼마 못가 경작에 부적합한 상태로 악화되기 때문이었다. 흙은 자연 상태로 있어도 연간 1mm정도가 유실(地質浸蝕)하게 되고 농경지에서는 가속침식으로 3~4년에 1cm정도가 씻기어 없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흙과 유기물을 정기적으로 보충하는 일은 흙관리의 기본으로 동서양을 불문하고 묵시적으로 실행해 오고 있다. 이래서 우리의 문전옥토(門前沃土)가 조성되었고 서구에서는 유기물층이 1m에 이르는 플라겐(plaggen)표층이나 움부릭(umbric)표층이 있는 흙이 집주위에 있게 된 것이다.
보릿고개로 회자되는 식량부족시대에는 보리밭을 텃밭 다루듯이 가꿔 동절기 서릿발로 뿌리가 들고 일어나 고사하는 것을 막아보려고 흙을 넣고(土入) 발로 밟아(踏壓)주는 작업에 많은 사람이 동원되기도 하였다. 경작지에 본격적으로 흙넣기를 시작한 것은 객토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우리의 흙이 주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논에서는 누수로 양분의 용탈이 심하고 밭에서는 한발이 빈발해 이런 문제 흙의 개량을 위해서는 점토함량이 높은 흙으로 토성을 개량해야 했다. 강가의 넓은 충적평야지대는 모래땅이 많이 분포해 벼 수확 후에는 적황색흙(赤色土)을 넣기 위해 들판에 듬성듬성 뿌려 놓은 흙더미가 농촌만추의 진기한 풍경이기도 하였다.
객토대상지가 점토함량이 높은 찰흙인 경우는 반대로 모래질인 객토원을 넣어 양질(壤質)로 토성을 조립질 쪽으로 조정해야 하나 이는 우선순위에 밀려 객토사업에 포함되어 본격적으로 실행되지 못했다. 객토 양은 대상지의 점토함량을 분석하여 이 함량(%)을 작토깊이를 18cm로 하여 15~20%로 높이는 양으로 하게 된다. 객토원으로 쓰는 산적토는 그 점토함량이 높아야 객토 양을 줄일 수 있어 대체로 25~35%의 식질의 산 흙을 사용하게 된다. 객토대상지의 인접지역에서는 산의 적황색흙 역시 유사한 토성이어서 가까운 거리에서 객토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이 토양의 물리성을 개량하기 위해 실행하는 객토와는 달리 밭에서 주로 연작에 의해 발생되는 생물학적, 화학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양의 흙을 성토(盛土)하게 된다. 이때 객토와는 달리 대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횟수가 증가되면서 새로운 흙이 많이 쌓이게 되어 본래의 흙위에 새로 넣은 흙층이 조성되어 유사 이중연계층(二重連繫層)이 생성된다. 특히 하우스에서의 연작재배로 양분의 집적과 불균형, 병충해로 인한 수량감소와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신선한 흙을 넣다보니 어떤 곳에서는 1m에 이르는 성토층이 형성되기도 한다. 논의 전전환(田轉換) 역시 성토를 수십cm 하지 않고는 과수와 같은 심근성 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일시에 새로운 흙층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급조된 흙은 자연에 의해 생성된 흙과는 달리 사람의 영향을 주로 받게 되어 토양분류에서는 이런 흙은 인위토(人爲土)로 구분한다. 서유럽에서 수세기에 걸쳐 퇴구비를 넣고 흙을 만드는 고전적인 인위토양과는 구별된다.
토양은 모재에 기후, 생물, 지형이 장구한 세월에 걸쳐 작용하여 생성된 동적 자연체로서 경작지에서는 인간의 활동이 크게 영향을 하게 되어 이를 생물인자에서 분리하여 별도로 토양생성 인자로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큰 들에서 대용량의 객토사업은 객토원의 채취에서부터 토양환경의 파괴에서 출발하게 되므로 앞으로는 이런 친환경적이지 못한 사업은 실행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