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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친환경으로 방제하기-고추탄저병, 담배나방
흙살림 조회수 2,773회 14-03-2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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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친환경으로 방제하기-고추탄저병, 담배나방
철저한 예찰과 적기방제를 최우선으로
고추탄저병, 담배나방 방제 적기를 앞두고 농가에서 방제시기를 놓쳐 발생하는 병충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7월에 특히 주의해야 할 병충해 방제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고추탄저병 방제
탄저병 발생 조건과 증상
고추 탄저병은 주로 과실을 침해하여 썩히므로 직접적인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온도가 높고 비가 많은 해에 발생이 특히 심하다. 탄저병의 주요 병원균은 자낭균류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주로 청과와 적과를 침해하여 큰 피해를 가져온다. 병원균의 생육 온도는 25~35℃ 이며 최적 온도는 28~32℃로 고온에서 병이 많이 발생한다. 병원균의 포자는 끈끈한 점질물에 쌓여 있으므로 바람에 의해 잘 날리지 않지만, 비를 동반한 폭풍우, 태풍 등 외부의 물리적인 힘에 의하여 공중으로 날아올라 주위로 확산한다. 병원균의 기주 범위는 매우 넓어 채소뿐만 아니라 과수, 화훼작물을 감염하여 병을 일으킨다.
 병은 잎, 줄기, 과실에 발생한다. 병든 부위는 다소 움푹해진다. 병원균은 종자나 이병 잔재물에서 월동하여 제1차 전염원이 된다. 토양에서의 생존 기간은 길지 않다. 28℃ 이상의 고온과 비가 잦고 태풍이 많이 오는 시기에 발생이 심하다. 또한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할 경우 발생이 심하다. 또 연작을 하면 포장 내 병들었던 잔재물이 누적되므로 병 발생이 점차 증가할 수 있다.
밀식, 과습 피하고 비온 뒤 방제 효과적
종자는 건전주에서 채종하여 사용하거나 종자소독을 한다.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 후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은 모두 없애 다음해의 전염원을 줄인다. 질소질 비료 과용 피하고 튼튼한 생육을 유도한다. 밀식을 피하고, 과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품종 간 병발생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저항성 품종을 재배한다. 병원균이 비바람, 태풍, 폭풍우 등에 의하여 확산이 심하므로 약제 살포는 비 온 뒤 바로 이루어져야 가장 효과적이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발병 초기나 예방 차원에서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병이 급격히 퍼지면 탄탄탄을 각 100배씩 희석하여 4~5일 간격으로 살포해야 하며, 보르도액과 교차 살포하는 경우에는 비가 오는 지를 살펴 비가 오기 최소 3~5일 전에 살포해야 약해를 입지 않는다.
담배나방 방제
 
고추를 먹는 담배나방 유충                     담배나방 유충 흔적
 
담배나방 유충                                       성충이 된 담배나방
담배나방 생태특성
담배나방은 8∼9월 고추 재배지에 많이 발생하는 해충으로 장마 이후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방 유충은 과일 꼭지 주변을 갉아먹거나, 과일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섭식 활동을 한다. 구멍은 1~3개 정도이며, 피해를 받은 고추는 과의 비대가 정지되거나, 병원균이 침입하여 2차적으로 무름병이 생겨 결국 열매가 떨어진다. 
지금까지 알려진 담배나방의 생활사를 살펴보면 땅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하는데, 6월경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1년에 2∼3회 발생한다. 고추에서는 8월과 9월에 1회씩 발생최성기를 보이며, 재배기간 중 방치한 포장에서는 11월경까지도 피해가 증가한다. 
장마이후 비티제 살포,페로몬 트랩설치
현재 국내에 생물적 방제에 활용되는 미생물 약제는 주목할만한 것이 없으나, 비티제를 발생 초기(1~3령기)에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흙살림의 경우 비티제로 청달래가 있으며, 이를 발생 초기에 500배, 다발생기에 250배 살포하면 담배나방을 방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타 페로몬 트랩이 이용되고 있으며, 성충 유인포살을 통한 방제와 예찰에 활용되고 있다.
<글:주영직(흙살림 연구팀장)>
흙살림 농업경영컨설팅-유가공식품 인증 컨설팅사업 진행
 사단법인 흙살림에서는 유기가공식품 인증 획득에 필요한 유기취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농수산물 유통공사의 사업비 지원으로 실시되며, 국내산 유기농 원료를 이용하여 유기가공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중 컨설팅 사업을 신청한 곳을 대상으로 7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흙살림에서는 2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하기까지 필요한 유기취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반 활동을 진행해 나간다.
 이번에 컨설팅을 진행하는 국내 유기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은 규모나 가공방식이 다양하다.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유기농 원료를 이용하여 집에서 직접 가공하는 녹차류, 장류와 같이 매출규모도 작고 가공 공정이 비교적 단순한 업체에서부터, 연간 매출 규모가 100억원이 넘고 국제인증까지 받은 업체들까지 편차가 크다. 품목도 김치, 떡, 현미차, 녹차, 우유, 미숫가루, 조청, 짱아찌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흙살림에서는 이들 업체가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할 때까지 유기가공식품 인증에 필요한 교육과 유기취급계획의 수립, 위생관리 및 해충관리에 필요한 서식 및 장비의 보완, 가공 공정에서 오염과 혼입의 차단 등 시스템을 정비하고 문서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사단법인 흙살림에는 국제심사원 교육을 이수하고 유기가공식품 심사원 자격을 가진 컨설턴트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유기심사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유기가공식품 심사원 자격을 획득한 4명의 전문 인력이 이번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가 시작되었고, 결과적으로 수입 유기농산물을 증가시키는 역할만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또한 국내 유기농업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흙살림에서도 이번 사업진행을 계기로 지금까지는 1차 농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교육 및 컨설팅 활동을 가공식품 분야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시작되는 유기취급 시스템구축 컨설팅 사업이 국내 유기농업과 관련된 가공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흙살림에서도 최대한 노력을 경주해나갈 계획이다.
 
충남 홍성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유기농 옥수수차
경남 하동의 유기농녹차 포장실
<글:박동하(흙살림농업경영컨설팅 팀장)>  

토양분석의 이해-토양내 유효인산의 의미와 적정량
유효인산 알기
토양의 유효인산 함량을 분석하는 목적은 인산질 비료 시비량을 결정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유효인산의 의미에 대한 오해가 있다. 첫째. 유효인산이 많아도 작물이 흡수할 수 있는 인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효인산이란 의미는 작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의 인산을 의미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토양에 들어 있는 총인산은 유효인산보다 5배까지 많은 경우도 있었다.
둘째, 토양의 적정 인산함량의 의미이다. 벼에서 인산적정함량은 80-120mg/kg(밀리그램퍼킬로그램)이며, 보리는 150-250mg/kg이고, 감자와 고구마는 250-350mg/kg, 과수는 200-300mg/kg이며, 채소는 350-550mg/kg 사이에 있다. 여기서 mg/kg은 건조토양 kg(킬로그램)당 유효인산이 mg(밀리그램) 들어 있다는 의미다. 밀리그램은 킬로그램의 백만분지 1이므로 mg/kg은 ppm(피피엠)과 같은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ppm으로 표기했으나, 근래에는 mg/kg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시비처방 공식에 의하면 인산질 비료를 시비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토양중 유효인산함량은 벼에서 100mg/kg, 보리는 1,150mg/kg, 감자와 고구마는 900mg/kg내외이며, 과수는 600-750mg/kg, 채소는 600-950mg/kg의 범위에 있다. 단, 벼는 토양중 인산 함량이 아무리 많아도 인산질 비료를 3kg/10a 이상 시비하도록 하고 있다. 토양중 적정 인산함량의 의미는 작물에 따라 매우 다르다. 또한, 일본에서는 시설토양의 유효인산이 2,000mg/kg인 경우에도 인산질 비료를 시비하면 시비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토양내 인산 과잉시 문제
인산의 토양내 과잉집적에 의한 장해는 잘 나타나지 않으나, 토양내 인산 함량이 적정량 이상 과잉으로 집적되면 빗물에 의해 용탈되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부영양화를 초래하거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고, 미량요소와 결합하여 불용화시키므로 작물에 미량요소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아연이 결핍되기 쉽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인산 함량이 많은 토양에서는 아연비료를 시비하도록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적정 인산 시비량
시비처방에 의해 인산성분 시비량이 결정되면 이제 비료로 환산하여 인산비료 시비량을 계산한다. 인산질 비료 시비량을 계산할 때 화학비료에 들어 있는 인산의 100%가 이용되는 것으로 계산하면 되지만 경질 인광석은 30-40%, 퇴비의 경우는 50-60%, 축분은 70%, 연질 인광석과 유박 등 유기질 비료는 80-100%를 적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인산질 비료 시비량이 10kg/10a(10a당 10kg)인 경우 인산 함량이 20%인 화학비료를 사용할 경우는 50kg/10a를 시비하면 되며, 인산 함량이 0.5%인 퇴비는 4000kg/10a, 인산함량이 2%인 축분은 800kg/10a, 인산함량이 4%인 유기질비료는 250~300kg/10을 시비하면 된다.
<글:최관호(흙살림이사)>
친환경농업 묻고답하기
흙살림은 교육, 전화상담, 홈페이지, 친환경농업컨설팅, 과정에서 친환경 유기농업 자재와 관련하여 문의된 내용에 대해 검토하여 답변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취합된 질의 내용 중에서 유용한 질문을 선정하여 정리하였다. <편집자 주>
1. 청달래, 진달래와 배추박사의 표시성분이 같은데 용도는 어떻게 다른가요?
 진달래는 벌레의 구분 없이 활용가능한 자재이며, 청달래는 배추흰나비의 애벌레에, 배추박사는 배추흰나비의 애벌레 및 벼룩 벌레 등에 활용 가능합니다.
2. 포도나무에 꽃매미를 잡는 친환경자재는 어떤 것이 있나요?
 꽃매미 약충은 중국 꽃매미충이라고도 불리우며, 진달래 그린 250-300배 희석액으로 3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하면 방제가 됩니다.
3. 담배 잎으로 진딧물 훈증에 대해 알려주세요.
 담배 훈증은 하우스 150평 기준으로 분유깡통 6-7통이 소요됩니다. 깡통 밑바닥에 구멍 20개를 뚫고 지상에서 50cm 부위에 매달아야합니다. 그 다음 번개탄에 불을 붙여 벌겋게 달아오르면 깡통 당 1/4조각을 담습니다. 하우스 뒤쪽부터 담배가루 두 주먹씩 넣으면서 하우스 입구로 나와 측창과 출입문을 닫습니다. 4시간 경과 후 환기를 시키고, 잎살림 3호를 1000배로 희석하여 작물을 세척해줍니다. 여름철에는 새벽4시, 겨울에는 오후 4시에 실시해야 연기가 바닥에 가라앉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담배 잎이 눅눅해야 연기가 잘 나옵니다. 빠짝 마른 담배 잎은 불이 나므로 습기를 먹게 해야 됩니다.
4. 부엌살림으로 엽채류를 씻을 때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부엌살림 자체로는 사용을 권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엌살림을 이용해서 쌀뜨물 발효액을 만든 후 청소하는 용도, 세탁기 등 후세척이 가능한 곳에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엽채류 세척은 될 수 있는 한 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설거지에 한해서 가능합니다.

 
<이 자료는 비상업적인 용도를 위해 인용, 복제할수 있습니다. 다만, 출처(출처:흙살림)를 반드시 밝혀 주시기 바라며 개작은 허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