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창립19주년,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자
흙살림
조회수 390회
14-03-21 21:36
본문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자
유기농업의 불모지에서 일군 흙살림
지금부터 19년전인 1991년 흙살림은 우리 나라 농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유기농업 기술과 정책 활용 자재들은 부족 했고, 각종의 어려움을 아겨 내기 위하여 농민 스스로 해결하고 노력하였다. 대부분의 기술들은 일본이나 미국에서 도입된 외국의 기술이었다.
유기 농업의 새로운 싹이 트기 시작 했지만 모든 것이 부족 했고 실패의 연속이었다.
유기 농업 에서 가장 중요한 흙살리기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고 오직 유기물을 많이 투입 하는 방식의 외국기술이 우리 유기 농업을 지배 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 흙살림은 전통 기술과 현재의 과학 기술을 접목하여 유기농업의 생산력을 높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과학자들과 현장의 농민 기술자들이 서로 모여 토론하고 공부한 것이 흙살림이 시작한 계기였다.
유기 농업에 필요한 생산기술, 인증, 유통, 정책보다는 농민들의 열정과 소비자들의 헌신이 이시기의 유기 농업이었다.
지금은 대기업이나 정부연구기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흙살림이 시작한 시기는 이분야는 그야말로 불모지였다.
흙살림이 시작한 이시기는 유기농업 기술에 대해 누구 하나 쳐다보지 않는 분야였다.
흙살림은 젊은 과학자들과 현장의 기술자들이 모여 연구하고, 공부하는 조직이었다. 음식물 찌꺼기를 활용하는 퇴비, 사료 소멸화 기술은 아직도 순환 농업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남아 있다. 유기 농업에 필요한 퇴비 액비 미생물을 활용한 흙 만들기 생태적인 병충해 방제 기술, 제초기술은 흙살림이 만들어온 현장 기술이었다. 유기농업에 필요한 컨설팅, 인증, 분석 분야도 다른 어떤 민간기관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었다. 초창기 흙살림은 유기농업의 새로운 열매를 만들기위해 생산자들을 교육하고 조직화 했다.
유기농업의 과학화를 만든 흙살림
흙살림이 민간 단체중 처음으로 약 135성분의 농약을 분석하고 있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유전자 조작된 사료 퇴비 분석기술, 맞춤형 토양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과 비용을 가지고 스스로 이런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지만,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지속 하고 있다. 흙살림의 이러한 노력은 유기 농업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한단계 높혀 놓았다고 자부한다. 유기 농업의 정책이나 기초 기술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의 현장 경험과 기술의 축적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유기농업의 위기속에서 희망을 찾자
흙살림은 창립 19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직면에 있다.
지금이 진짜 위기다. 유기농업의 세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코앞에서 모든 것을 집어 삼킬 태세다.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어설픈 정책과 기술 유통이 문제다. 유기 농업이 왜 위기인지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미래를 준비 하자. 노력하지 않고 좋은 열매만 따먹을려고 하는 자세를 버려야 유기농업에 희망이 있는 것이다.
<글:이태근 흙살림회장>
<이 자료는 비상업적인 용도를 위해 인용, 복제할수 있습니다. 다만, 출처(출처:흙살림 http://www.heuk.or.kr)를 반드시 밝혀 주시기 바라며 개작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